혹시 푸드뱅크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음식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추성남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트럭이 도착하자 조심스레 음식을 내려 옮기기 시작합니다.
인근 학교 급식소에서 가져온 것들로, 손도 대지 않은 깨끗한 음식입니다.
새로운 용기에 담아 정성스레 만들어진 도시락은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전달됩니다.
▶ 인터뷰 : 이귀순 / 경기 파주 문발동
- "1주일에 한 번씩 와요. 그냥 혼자 사니까 돈벌이 없고 그러니까 고맙죠. 도움이 많이 되죠."
파주시 푸드뱅크에서만 2천 세대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함께 운영하는 푸드마켓에서는 기업과 단체에서 기부받은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되는 푸드뱅크는 경기도에 67곳.
모두 기부로 운영되다 보니 지원이 없으면 문을 닫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푸드뱅크에 10%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점에 한 명씩 사회복지사를 배치하는 'G푸드 드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명성 / 파주 푸드마켓 본부장
- "G푸드 드림 사업이 시행되기 전에는 직원들의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지금은 고정적으로 사회복지사 한 명이 배치되어서 원활한 복지 서비스가…."
또, 3년 전부터 경기도 북부청사 식당에서는 버려지는 반찬을 원하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1인당 1천 원의 수익금을 모아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푸드뱅크가 자원 낭비를 막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