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옆에서 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가로챘던 40대 남성이 13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002년 2월 새벽, 서울 아현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2살 딸과 함께 자고 있던 25살 정 모 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3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43살 양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양 씨는 피해 여성의 딸이 울자 "딸이 계속 울면 딸도 죽이겠
양 씨는 지난 2005년 9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다른 성폭력 범죄로 징역 13년 6월을 선고받고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범행 이후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은 강력사건 수형자 DNA 검색 중 해결됐습니다.
[ 한민용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