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사고 이후 트라우마 시달려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조해 ‘세월호 의인’으로 불린 김동수(50)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 씨는 지난 19일 제주도에 위치한 자택에서 커터칼로 손목을 자해한 뒤 딸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의 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손도 쓸모없게 느껴졌다”며 “지나가는 학생들 볼 때마다 세월호의 아픔이 생각나고 창문을 봐도 당시 아이들이 떠오른다. 잊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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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김 씨는 작년 세월호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10여명의 학생들을 구조해냈다. 이에 시민들은 김 씨에게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부르기도 했다. 세월호 의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세월호 의인,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정부는 뭐했나”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자살 미수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