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원의 남녀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초등학교 전체 교감 중 여성의 비율이 작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작년 하반기(10월 1일) 기준 초·중·고교 학교교육통계를 분석해 23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교 교감 6069명 가운데 여성 교감은 3165명으로 52.2%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상반기(4월 1일) 49.2%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0년에는 여성 교감이 전체 6024명 중 1623명으로 26.9%였으나 이후 2011년 32.7%, 2012년 39.3%, 2013년 45.1%로 매년 급증 추세다.
초등학교 여성 교장의 비율도 2010년 14.3%에서 2011년 15.4%, 2012년 16.7%, 2013년 18.6%에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25.2%로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여 교감의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초등 교원 수 및 비율에서 여성 교원이 절대적으로 많고 보직교사 비율에서도 66%로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 전체 교사 18만2830명 가운데 여교사는 14만737명으로 77%에 달했다. 오 이사는 초등학교 여 교장의 비율도 지금 추세라면 5∼6년 이내에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직위별 교원 수에서 초·중·고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중학교가 14
시·도별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게 나타난 곳은 초등학교는 인천(5.8%)이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9.4%와 16.5%를 기록한 경기도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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