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밤 사이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계속됐고, 경찰은 사고 원인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사 현장 건물 꼭대기에 있는 철근이 휘어지고 구부러졌습니다.
무너져내린 철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5시 20분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건물 상판을 받치고 있던 철근이 휘어지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철근 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며 총 9명의 근로자가 추락했고,
근로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결국 숨지고 1명이 중상, 나머지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중상자 한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중상자는) 폐 쪽으로 높은 곳에서 추락하다 보니 폐 내부 쪽 출혈이 의심되고 있어서 중증외상센터에서 집중 치료 중에 있습니다. "
사고가 난 현장은 남사-동탄을 잇는 교랑공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지난 2012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곳입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