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최근 구속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비자금 세탁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교회를 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교회에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비밀공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일광공영과 함께 압수수색한 서울 돈암동의 한 교회.
합수단이 어제 또다시 이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규태 회장의 개인 집무실로 알려진 3층 사무실이 집중 수색 대상이었습니다.
합수단은 특히 집무실 안에 은밀하게 감춰져 있던 비밀방을 찾아냈습니다.
최근 이 회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비밀방의 정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압수수색 당시 이 회장이 비밀방에 보관 중이던 중요 서류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회는 이 회장과 함께 구속된 일광 계열사 임원 조 모 씨의 형이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곳.
지난 2009년 러시아 무기를 들여오는 불곰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이 구속됐을 당시에도 돈세탁 창구로 활용된 적이 있어 합수단은 이번에도 동원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합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이 빼돌린 자금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