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황제관광'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필리핀에 관광을 가서 낮에는 골프를, 밤에는 성매매 관광을 즐기는 건데요.
필리핀에서 황제 관광을 한 대학교수 등 남성 오십 여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의 한 유명 호텔.
한국 남성이 차에서 내려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종업원 안내에 따라 내려가니, 소파에 앉은 필리핀 현지 여성들이 보입니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 수십 명도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화려한 불빛 아래 선택한 필리핀 여성들과 술을 마시는 남성.
원정 성매매에 나선 한국인입니다.
39살 김 모 씨 등 55명은 필리핀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성매매 알선은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40살 김 모 씨가 맡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세부 황제관광', '24시간 애인대행' 등과 같은 카페를 운영하며 필리핀 밤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성매매하려는 남성을 모았습니다.
낮에는 해양레저와 골프 등을 즐기고 밤에는 성매매를하는데, 비용은 1,100에서 1,800달러.
이른바 '황제관광'을 다녀온 사람은 대학교수와 회계사 등 대부분 고소득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회원제로 회원을 가입시켜서 신분을 확인하고 성매매까지 하는 등 수사를 피하고자 치밀한…."
경찰은 현지 브로커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