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자동차 매장에 보관 중인 자동차 60여 대를 못으로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중고자동차 매장을 팔면서 대금 정산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다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우의를 입은 남성이 승용차에 접근합니다.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 이 남성, 갑자기 차량을 긁기 시작합니다.
차량 옆을 시작으로 뒤쪽으로 가서는 두 손에 힘을 주고 세차를 하듯 그야말로 꼼꼼히 흠집을 냅니다.
중고자동차 상사에 세워진 차량에 흠을 낸 이 남성은 51살 이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 씨는 보시는 것처럼 뾰족한 물건 등으로 차량에 흠집을 냈는데요, 이렇게 피해를 입은 자동차만 67대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차는 이미 아예 이미 포기한 상태이지. 못을 양쪽으로 들고와서 가면서 진열된 차량을 양쪽으로 가면서 다 긁었죠."
이 씨는 10개월 전 중고자동차 상사를 최 씨에게 팔았지만, 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수차례 전화를 걸어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한번 보자. XX야. 야! 너 앞으로 매입되어 있다고 전부 네 차가XX야. 두고 보자 XX야."
이 씨의 범행으로 중고자동차 상사는 8천만 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