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어제(6일)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새 일본 중학교 교과서를 무더기로 승인했습니다.
오늘(7일)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백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일관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은 어제 교과서 도발에 이어 오늘은 외교청서 도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외교정책의 가이드라인 격인 외교청서를 발표합니다.
그런데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소개도 전면 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 정도로 격하하는 내용이 들어갈 전망입니다.
일본은 외교청서 전문을 영어로 제작해 전세계에 배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어제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교과서 도발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일관계 정상화 5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의 역사인식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