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무 간부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체포

인천시 세무 담당 간부 공무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한 경찰이 인천시청 세정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세정담당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자동차 공매대행 관련 계약서류와 공매 현황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전날 인천시 4급 공무원 A씨(55)를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한 자동차 공매대행 업체로부터 인천시와의 계약 기간을 연장해 주는 댓가로 2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인천시는 2003년 2월부터 최근까지 매년 이 업체와 자동차 공매처리 계약을 맺고 1년에 10여 차례 세금 미납 차량을 공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부산시 5급 세무 공무원도 체포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