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간지에 시사만화 ‘황우럭’을 1만회 이상 연재해온 양병윤 화백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전일 27일자 한라일보에 1만600회째 황우럭과 한라만평을 마감하고 귀가했다가 급환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작은 지난 주말 제주도민체육대회 육상 종목에 1등으로 골인해 우승컵을 받은 백수(白手)인 선수가 ‘나에게 급한 건 쌀 한 봉지’라며 곧바로 전당포로 달려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경제난에 쪼들리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았다. 지난 1968년 제주신문에 화백 겸 기자로 입사해 황우럭 연재를 시작한 고인은 같은 회
고인은 송하언론상과 제주도문화상, 제주도기자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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