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한복판의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몰래카메라가 달린 카드복제기가 또 발견됐습니다.
벌써 올들어 두 번째입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은행.
지난달 27일 저녁 9시쯤 한 고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은행으로 출동합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현금을 인출하려던 고객이 카드투입구가 너무 튀어나왔다며 신고를 한 겁니다."
카드투입구에서 발견된 건 바로 카드복제기.
양면테이프로 붙여진 복제기 밑에선 소형카메라가 있어 비밀번호를 몰래 보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상황.
▶ 인터뷰(☎) : 오창배 /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복제기계가 발견될 때까지 사용한 고객은 1명으로 파악이 되는데, 피해금액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 가산동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발견된 카드복제기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당시 일부 고객의 카드정보가 빠져 나가 한 고객의 계좌에서 수십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복제기를 설치하는 CCTV를 확보하고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