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모레 팡파레

↑ 사진=매일경제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이틀 뒤 개막되는 가운데 박준원(29·하이트진로)이 이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합니다.

박준원은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2·6천942야드)에서 열리는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섭니다.

매경오픈은 총상금이 10억원으로, 국내 남자대회 중 9월에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 이어 상금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에 달합니다.

이 대회는 33번 열리는 동안 최상호(60)·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등에게 두 번 이상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1명에게 2년 연속 우승을 허용한 적은 없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프로 데뷔 7년6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준원은 매경오픈의 이런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작년 이 대회에서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2위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상금왕 부문에서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는 참가하지 않아 이번 대회가 그의 올 시즌 투어 첫 무대입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병' 허인회(28)가 시즌 2승과 함께 박준원의 2연패 저지 선봉에 나섭니다.

허인회는 상무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참가합니다.

국내 투어 8승의 김대섭(34·NH투자증권)과 5승의 홍순상(34), 3승의 김대현(27·캘러웨이) 등도 시즌 첫 우승 사냥의 채비를 갖췄습니다.

2013년 KPGA 상금왕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과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했던 김비오(25·SK텔레콤)도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프로골프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인 '큰 형님' 최상호(60)도 3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모습을 보입니다.

200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고령 기록(50세 4개월)을 세웠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면 2007년 최윤수가 세웠던 58세 11개월의 최고령 컷 통과 기록도 다시 세우게 됩니다.

한편, 대한골프협회(KGA)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투어 시드권자 65명, 원아시아투어 시드권자 55명 등 모두 150명이 출전합니다.

SBS와 SBS 스포츠가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