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로 본 여성의 경제활동’에 따르면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 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이었다. 2009년(1700만원)보다 400만원 높아졌지만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3700만원)의 57.5%에 불과한 것이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가스수도업(3800만원) 부동산업(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음식숙박업(1100만원) 소매업(1600만원) 서비스업(1700만원) 등은 평균 급여가 적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평균 연봉이 2500만원과 2400만원으로 높았으며 60대 이상과 20대 이하는 각각 1100만원과 1700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여성은 4만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 중 0.6%를 차지했으며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만1278명) 제조업(7894명) 보건업(6348명) 순이었다. 1억원 이상 연봉을 수령한 여성은 2009년 1만4270명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2013년 수입금액 100억원 이상 법인 중 여성 최고경영자(CEO) 수는 1863명으로 전체 CEO 중 여성 비율은 6%에 그쳤다. 여성 최고경영자의 평균 급여는 1억4
전체 근로자(1635만명) 중 여성 비율은 39.3%로 지난 2009년(36.6%)과 비교해 4년간 2.7%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27만1000명·19.8%)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121만5000명·18.9%) 보건업(69만1000명·10.7%)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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