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도내 어린이집에 대한 누리과정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았다.
전북도교육청은 22일 “김승환 교육감이 ‘지방채를 발행해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라’는 정부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관련 예산이 없어 지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운영비로 지원해야 할 돈은 15억4000만원가량이다. 이 돈은 통상 어린이집 교사의 급여날인 25일 입금시키지만 이번달은 연휴여서 22일 지급해야 한다.
애초 김 교육감은 지난 15일 도내 국회의원 10명과 만난 뒤 최종 결심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이 “지방채를 발행해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라”고 정부와 같은 입장을 밝히자 김 교육감이 이를 수긍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옥희 전북도교육청 대변인은 “김 교육감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특단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교
누리과정 원생 1명당 29만원이 지원되는데 운영비 7만원과 보육료 22만원만으로 구성된다. 전북도교육청이 지원하지 않는 것은 운영비이고 학부모가 카드로 결제하는 보육료는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고 있다.
[전북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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