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에서는 옆구리를 흉기에 찔려 살해된 노래방 도우미 정희연(가명)의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만난 정희연에게 한눈에 반한 이태훈(가명)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어 프로포즈를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다음 날 다시 그녀의 집을 방문한 그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한 정희연을 발견했고, 경찰은 면식범의 범행이라 판단해 범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전 김정태와 결혼했던 정희연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남편 몰래 노래방 도우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고, 가정주부로만 살아온 지난 10년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생활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런 정희연에게는 총 4명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심각한 갈등으로 1년 째 별거중인 정희연의 남편 김정태, 정희연의 아파트를 마련해준 나이 많고 돈 많은 부동산 업자 김태식, 한 달 전부터 급속도로 가까워진 연하남 이태훈, 그리고 1년여 교제했던 최덕수.
정희연을 살해한 것은 1년여 교제했던 최덕수로 밝혀졌습니다. "이제야 내 인생을 찾았는데, 또 다시 결혼을 해 한 남자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정희연에게 절망감을 느낀 그는 자신의 승용차에서 낚시용 칼을 꺼내 정희연의 옆구리를 칼로 찔러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살인죄로 징역 10년 선고받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