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40%가 넘는다는 점도 걱정인데요.
중동과 달리 우리나라는 메르스에 대한 대처가 빠르고 의료시설이 좋아, 이런 치사율을 그대로 믿기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발병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사우디와 바레인 등지 1천100여 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데나, 백신도 없다 보니 '걸리면 죽는다'는 식의 공포도 커지는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치사율을 단순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당시 중동지역에서는 메르스가 무슨 질병이고 그 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뒤늦게 의료기관을 찾다 보니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메르스에 대해 즉시 격리조치하고 의료기관이 집중 치료에 나서는 것은 물론, 낙타에 의해 직접 감염된 사람은 첫 번째 환자뿐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 "낙타에 접촉한 후에 직접 감염됐다든지 이런 분들의 사망률 높고, 우리나라 사람에게서의 사망률이 그렇게까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다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 메르스에 걸릴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