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감염자도 25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보건당국에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더 이상의 (메르스)확산과 지역 사회로의 전파를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대책반이 국가적 보건역량을 총동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예방, 홍보와 의료인들에 대한 신고 안내 등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경우는 단 한 사람도 관리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는 신속히 바로잡고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에 대해서도 잘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신종 감염병이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 상황에서 굳건한 방역 체계를 갖추는 것은 국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가 감염병 관리 수준도 대폭 향상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메르스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환자수는 6명이나 늘어 25명이 됐다.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메르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대통령이 보건역량 총동원 지시했군” “메르스, 3차 감염자 발생했네” “메르스, 어디까지 확산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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