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그래서 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위생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감염은 보통 밀접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환자와 2m 이내 근거리에 함께 머무는 게 밀접 접촉이다. 환자의 타액 등에 노출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다만 환자와의 직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므로 단지 환자가 있었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거나 다중운집시설을 피하는 등 극단적으로 외부 출입을 자제할 필요도 없다.
개인 위생이 기본이다. 비누와 물을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경우 일회용 티슈를 사용해 입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티슈가 없을 경우 소매 위쪽으로 가리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재채기를 할 경우 입과 코를 통해 침과 분비물이 섞인 ‘비말’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이때 약 4만개 비말이 시속 160㎞로 공기 중에 퍼진다. 감염자와 2~3m 거리 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고농도 바이러스가 묻은 호흡기 비말에 그대로 노출된다. 감기·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재채기, 기침, 가래로 오염된 물질을 손으로 만져 입이나 코를 통해 감염된다.
혹시 발열증상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 의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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