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병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학생 수만 7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경기도 내 메르스 관련 병원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5곳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학교만 41곳으로, 학생 수는 7백여 명에 달합니다.
해당 학교는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이 공개된 지난 7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즉각 휴업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병원 명단을 하루라도 빨리 공개했다면 건강검진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메르스 관련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생들이 검진 받은 곳 대부분이 입원병동과 떨어진 곳으로 감염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메르스 관련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