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여자 농구스타 박찬숙 씨가 지난해 법원에 파산 신청을 낸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사업 실패 후 부채에 시달린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70∼8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부흥을 이끌며 대표 센터로 활약한 농구스타 박찬숙 씨.
박 씨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냈습니다.
현역 은퇴 후 식품 사업에 진출했지만 잘 안 되어 빚에 시달렸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법원이 지정한 파산 관재인이 박 씨의 재산상태를 조사했고, 곧 박 씨의 남은 재산을 채권자에게 어떻게 배당할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후 남은 절차는 법원이 박 씨에게 면책 사유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
박 씨가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면책을 받으면 나머지 빚은 갚지 않게 됩니다.
이에 대해 일부 채권자들은 크게 반발하며 최근 법원에 이의 신청서까지 냈습니다.
채권자들은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 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