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
광주시장인 윤장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조직위원장은 18일 광주시청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진 등은 입국에서 출국까지 모든 과정에서 철저하고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규모는 이날 현재 140개국 1만311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조직위는 인천·무안·김해국제공항에서 광주까지 KTX를 이용할 경우에는 전용칸을 운영하고 조직위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수송차량(2953대)에는 차량별로 교통경찰 2명이 안내를 맡고 안내와 통역요원이 탑승한다. 선수촌 입촌을 마친 뒤 선수촌에서 경기장 이동이나 나들이 길에는 교통경찰관이나 전담 가이드가 따라붙는다.
선수촌과 주요경기장에는 열감지기가 설치돼 선수들의 안전을 체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수촌에 종합병원의 수준의 ‘선수촌 병원’이 설치됐고 경기장 등에 선별진료소도 갖춰져 24시간 운영된다. 선수촌 병원에는 내과와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안과, 가정의학과, 치과, 한의과, 스포츠의학과 등 9개과와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입원실도 갖췄다. 광주 17곳, 전남 16곳, 전북 3곳과 충북 1곳 등 모두 37개 경기장에는 의료진과 구급차가 상시대기한다. 훈련장 32곳 인근에도 이미 지정병원을 확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 세계대학스포츠연맹 의무위원회 관계자들이 선수촌에 상주하면서
윤 위원장은 또 북한측의 참가를 간곡히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화해와 평화가 공고해지길 바란다”면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모든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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