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제주도 141번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금 초긴장 상태입니다.
발열 증상을 보인 여성이 다녀간 병원 응급실이 통제되는가 하면,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들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제주 현지 분위기를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주의 한 대학병원.
병원 임시진료실에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도 평소보다 줄어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양영주 / 제주도민
- "놀랄 정도가 아니죠. 불안해서 돌아다니겠습니까?"
▶ 인터뷰 : 제주도민
- "아직까지는 제주도도 안심하다고 했는데 이제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고열 증상을 보인 여성이 병원을 찾으면서 응급실 출입이 잠시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열이 있는 사람이 와서 매뉴얼대로 보건소에서 와서 제주대병원으로 보냈고 지금은 자체 격리하고 있는 중이에요."
메르스 환자가 묶은 것으로 알려져 영업을 중단한 신라호텔도 인적이 뚝끊긴 가운데, 방역 요원만 분주히 움직입니다.
출입문부터 바닥에 깔린 카페트, 의자 밑까지 모두 소독대상입니다.
제주의 대표 관광상품인 승마장과 테마파크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님이 뚝 끊겨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테마파크 관계자
- "안 그래도 메르스 때문에 내일 당장 문 닫게 생겼어요."
몇 안되는 메르스 청정 지역이었던 제주마저도, 170여명이 격리 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되면서 곳곳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KCTV 고문수, 현광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