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환자 166명 가운데 대부분이 1차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벌어진 평택성모병원과 2차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는데요.
삼성서울병원에서 2차 감염에 의한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차 유행이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택성모병원에서의 1차 유행은 지난 4일 끝났습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의 잠복기가 지난 3일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했던 1차 유행은 종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삼성서울병원도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일과 7일 급증하던 확진자가 2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6일이 지나면서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어제 하루만 1,200여 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하는 등 언제든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 "접촉자나 아니면 입원환자나 이런 분들에 대해 검사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200건 이 정도 삼성에서 검사하고 있는데…."
오는 27일까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등 집중관리 병원에서 3차 대규모 유행이 올지를 놓고 보건복지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