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최초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 메르스 환자 중 3분의 2는 완치돼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68)로부터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과 병원 내 3차 감염자 등 총 36명의 평택성모병원발 환자 가운데 이날 오전 현재 23명(63.9%)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가장 먼저 퇴원한 사람은 첫 환자의 아내인 2번 환자(63·여)다. 격리 치료 이후 상태가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 5일 국내 첫 메르스 완치자가 됐다.
평택성모병원 입원 중에 감염된 18번 환자도 20년간 앓던 천식과 77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메르스를 물리쳐 지난 9일 퇴원했다.
군(軍)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된 공군 원사 37번 환자(45)도 11일 완치 판정을 받았고, 이 병원 간호사인 7번(28·여), 34번(25·여), 42번(24·여) 환자도 모두 잇따라 퇴원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성모병원발 환자는 모두 7명이다.
이 중에는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추가로 메르스를 전파한 14번 환자(35)와
또 메르스 의심환자 상태로 중국으로 건너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현지 치료를 받고 있는 10번 환자(44)도 여전히 퇴원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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