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같은 취업만큼 ‘취업스터디’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스터디인데도 불구하고 자격요건을 두고 사람을 걸러내는 경우도 있었다.
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9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인 62%가 “취업스터디에도 진입장벽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40%는 취업스터디 모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었다.
탈락 이유로는 ▲취업준비 경험이 부족해서(16%) ▲나이가 너무 많아서(12%) ▲학교, 어학성적 등 때문에(10%) 등이 있었다. 취업을 위해 모인 스터디에서도 이른바 ‘스펙’ 때문에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조사대상의 43%는 “취업스터디마저 ‘자격요건’을 따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취업 준비 전부터 취업준비생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가 15%, “취업과 조건(스펙)은 관련이 없다”가 11%의 지지를 얻었다.
취업스터디의 진입장벽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평가
47% 응답자가 “취업스터디가 실제 취업 준비에 일부 도움이 된다”고 말했고, 21%는 “취업스터디가 실제 취업준비시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해 전체 68%가 취업스터디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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