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산 육식어종 피라니아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강원 횡성군의 마옥저수지에서 7일 포획작업을 벌인 결과 외래어종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대어류연구센터, 국립생태원 등은 지난 6일부터 외래어종 포획·제거 작업을 위해 그물 설치와 투망을 던졌지만, 성과가 없자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내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양수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까지 3천t이 넘는 저수지 물을 모두 하류로 흘려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외래어종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물망을 세 겹으로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제거작업에서 외래어종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틀간 제거작업을 통해 버들치, 미꾸리, 밀어 등 국내 종만 발견됐습니다.
앞서 지난 3∼4일 국립생태원은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습니다.
특히 당시 낚시로 4마리를 낚았지만 날카로운 이빨로 낚싯줄을 끊고 달아나 최소 1마리 이상의 외래어종이 발견될 것으로 추정하고 포획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조사팀의 한 관계자는 "낚싯줄을 끊고 달아난 외래어종은 밤에 몰래 낚시꾼이 잡아갔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일단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환경청 관계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횡성지역 저수지와 800m 하류에 있는 섬강 지역에 외래어종과 관련한 정말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