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던 30대 보험사기범이 붙잡혔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보이면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경기도 파주의 한 교차로.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좁은 길에 또다시 나타난 오토바이.
이번에는 후진하는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보험사기범 37살 박 모 씨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박 씨는 후진이나 꼬리 물기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보면 고의로 추돌했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기 피해자
- "후진해서 나가고 있는데, 분명히 뒤에 차가 없었거든요. 갑자기 (오토바이)가 나타나서 들이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에요."
이런 식으로 저지른 범행만 모두 14건.
보험사로부터 1천8백만 원을 뜯어냈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걸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노대호 / 경기 파주경찰서 지능팀
- "최초 오토바이 사고 때 보험회사로부터 많은 보험금이 나온 점을 인식한 후, 쉽게 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자행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