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외교부 차관 피랍가족 방문

아프간 피랍 사태가 보름째에 접어들었지만 사태의 해결은 요원해보이기만 하는데요,
조금 전 김호영 외교통상부 2차관이 가족들을 방문해 면담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조금 전 김호영 외교통상부 차관이 피랍가족들을 방문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김호영 외교통상부 차관이 가족들을 방문해 가족들의 아프간 방문을 치안문제로 만류했습니다.

김 차관은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곳에 도착해 가족들과 만나 20여분간 면담을 가졌는데요,

탈레반의 위험성과 아프간의 치안 문제를 거론하며 가족들의 아프간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해 보고 결정하자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앞서 피랍자 가족들은 아프간과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차관의 답변에 대해 가족들은 정부가 치안문제로 아프간 방문을 불허한다면 굳이 뜻을 고집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미국방문에 대해서는 외교통상부와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늘과 내일 내로 방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 차관은 가족들에게 두 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랍 보름 째를 맞아 절박함이 커진 가족들은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아프간과 미국 방문 추진 뿐 아니라 다른 대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두 번째로 피살된 고 심성민씨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죠?

[기자]

네, 고 심성민씨의 유해를 운구한 비행기가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공항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쳐 분당에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고 심성민씨의 분향소는 분당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절차가 끝나면 심씨의 시신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됩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오늘 오후 7시 고 심성민씨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