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15일 오전 7시 10분께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모(86)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5명과 함께 1.5ℓ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 가운데 정씨와 함께 음료수를 나눠 마신 이모(87·여)씨 등 4명은 중태이며 신모(65·여)씨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누군가가 고의로 음료수에 살충제를 넣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경찰은 13일 낮부터 저녁까지 마을회관에서 잔치를 벌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주민을
[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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