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트렁크에 골프채 놔두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차들을 손쉽게 골라 골프채만 털어온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어떤 방법을 썼을까요?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골프 연습을 마친 사람들이 차 트렁크에 골프채를 넣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서 골프채를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골프연습장 이용객
- "(집에 가시면 골프채를 어디에 두나요?) 차 트렁크에 두죠. (집에 놔두지 않으세요?) 예, 귀찮아서요."
경찰에 붙잡힌 29살 김 모 씨는 바로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늦은 밤,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차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훔친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김 씨는 차 뒷부분을 이렇게 힘주어 누른 다음, 트렁크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범행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근 / 전북 정읍경찰서 강력팀장
- "(아파트에) CCTV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에 주차된 차량만 노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두 달간 전주와 광주, 남원 등지에서 1천만 원 상당의 골프채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훔친 골프채는 어디에 사용했나요?) 중고물품 사이트에 팔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