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 상황'에서는 새엄마와 친엄마 사이의 갈등을 다뤘습니다.
고혈압으로 갑자기 쓰러진 남매의 아빠 송민철(가명)씨.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갑자기 남매의 친엄마인 장영숙(가명) 씨가 새엄마인 한정임(가명)씨를 찾아왔습니다.
남매의 친엄마는 "지난 10년 간 남매 아빠 때문에 남매를 보지 못했다"며 남매를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새엄마는 "두 번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엄마에게 친권 박탈 소송장을 내밀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친모와 헤어졌던 남매는 엄마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매의 아빠 송민철에게는 엄청난 재산이 상속 돼 있었습니다.
친엄마는 새엄마가 남매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으나 남매는 친엄마가 아닌 새엄마와 함께 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친엄마는 새엄마가 남매를 강압적으로 압박해 거짓 증언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남매는 과거 결혼생활 중에도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던 친엄마에게 상처받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매일같이 집을 비운 엄마 때문에 밤늦게까지 대문 앞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울던 날,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새엄마는 사실 모정을 느끼지 못한 채 자란 남매를 안쓰럽게 여긴 한정임은 친자식처럼 키우겠다는 다짐으로 결혼 후 불임수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0년간 남매를 친자식 이상으로 극진하게 키워왔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법원은 새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남매의 호소를 받아들여 친모의 친권박탈을 받아들였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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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