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고, 예약 관광객은 80% 정도 급감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발로 뛰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서울 명동거리.
손님들로 복잡해야 할 거리가 한산합니다.
1년 전 같은 거리의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메르스 사태가 불거져 감염을 두려워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지 않으면서 관광객이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번 달과 다음 달 예약 관광객은 무려 82% 급감했습니다.
간만에 활기를 되찾은 명동거리.
한 항공사에서 250여 명의 중국 여행사 사장과 기자, 블로거를 초청한 팸 투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빨간 조끼를 입고 일일 관광가이드로 서울 소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여러분이 그리웠습니다. 이번 메르스 때문에 여러분들이 안 오시게 되니까 서울이 굉장히 힘들어졌어요."
중국 여행사 사장도 그동안의 걱정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첸쑤 / 중국 여행사 사장
- "서울에 와서 보니까 메르스 위험 증상이 없고 시민들도 정상 생활을 하고 있어 안심됩니다. 하루빨리 중국인들이 다시 돌아와서 한국 여행을 하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 등을 돌며 관광세일즈활동을 펼치고, 오는 10월까지 서울 바자축제 등 다양한 관광객 환대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