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연주자의 꿈 중의 하나가 프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보는 거라고 하는데요.
전국 최초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예비 음악가 4명을 선정해 함께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힘있는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이곳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최종 리허설 현장.
단원들 사이로 보이는 앳된 바이올린 연주자는 대학생 조수민 양입니다.
바이올린 영재로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었지만, 프로들 사이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띈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조수민 /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 "제가 국제 콩쿠르를 나가더라도 3차에서는 무조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들이 많고 이런 기회를 더 많이 함으로써 제가 무대에서 더 자신감 있게 연주할 수 있고…."
수민 양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에게 짧지만, 강렬한 교습까지 받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 "무대 경험이나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할 기회를 줌으로써 더 큰 음악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큰 음악가들이고요. 앞으로 올해를 처음으로 계속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선발된 예비음악가는 수민 양을 포함해 피아노와 첼로 부분 총 4명.
첫 번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피아노와 첼로의 무대로 꾸며지는 두 번째 콘서트는 다음 달 1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