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사태가 발생한지 2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되고, 남북 정상회담 소식까지 나오면서 피랍자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수형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촉즉발의 긴장감으로 치달았던 아프간 피랍 사태가 장기전으로 변하며 이곳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어제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피랍 관련 뉴스가 크게 줄어드는 등 국민적인 관심에서 멀어지는 모습 때문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파가 컸는데, 피랍자 가족들은 특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왔던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한 데 대해 다소 의아함을 드러냈습니다.
피랍사태에 대해 특사 일행으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외부 변화에도 불구하고 피랍자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나,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대사관 등 주한 이슬람권 대사관을 잇따라 방문했고, 오늘은 파키스탄 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이슬람권 국가들이 피랍자 석방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두번째 동영상 UCC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국내외 여론에 호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