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1] 1980년대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 ‘구창모’ 씨,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던 분들 계시죠. 오랜만에 소식이 들렸는데‘사기,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CG2-1]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듯이 구창모 씨는
송골매 리드보컬로, 솔로로 나서서는 ’희나리‘ 등의 명곡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 활동을 돌연 중단하고, 사업가로 변신합니다.
[CG2-2]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서 ‘자동차 딜러’로 활약했는데, 구창모 씨의 노래실력이 대박을 불러옵니다. 구매자와의 술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더니 무려 자동차 '34대'를 단박에 팔아 치우고요. 당시에 4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칩니다. 하지만 늘 대박은 아니죠? 욕심 내서 녹용 사업에 손을 댔다가 ‘쪽박’을 찼고요. 이후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 2500억 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을 체결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둡니다.
[CG2-1] 그런데 사업으로 돈은 벌었어도 ‘가수의 피’는 어쩔 수가 없었나봅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소속사 계약 후에 활동을 시작했는데, ‘사기, 횡령’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 문제는 뭐였을지 먼저 소속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SYNC2] (듣고)
/ 소속사의 주장을 한눈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CG3] 구창모 씨가 2013년부터 1년여 동안 벌어들인 행사비 1억여 원을 소속사와 협의 없이 챙겼고, 100억 원 규모의 부채가 있는 것을 속였다고 하고요. 송골매 재결성 약속까지 어겼다는 주장인데, 현재 구창모 씨는 이 주장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 지난 6일에는 대질심문까지 벌였지만 양측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검찰이 곧 ‘거짓말탐지기’로 조사한다고 합니다.
피소된 구창모 씨. 무대 위에서 ‘희나리’를 부르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오늘의 네 번째 주제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