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에서 복권을 산다고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2014년 로또 1등 5회 이상 당첨 판매점 27곳 중 판매액 대비 1등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 로또를 24억원어치 판매한 이 편의점에서는 1등 당첨이 5회 나왔다. 1등이 한번 나오기까지 4억8000만원어치를 판매한 셈이다.
2위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있는 로또복권방 판매점으로 7년간 40억원어치를 팔아 1등 당첨이 5회 나와 8억원어치를 팔 때마다 1등이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계산됐다.
3위는 강원 원주시 태장2동 소재 황금로또 판매점으로 7년간 64억원어치를 판매해 1등을 5회 배출했다. 판매액 13억원 당 1등이 나왔다.
최근 7년간 로또 1등이 가장 많이 나온 판매점은 부산 동구에 있는 부일카서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1등 당첨이 총 26회나 나왔고, 2등도 55회 당첨됐다.
2위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스파 판매점으로 같은 기간 1등이 21회, 2등이 80회 당첨됐다.
3위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 GS25 양산문성점,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등복권 편의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버스판매소로 각 8회씩 1등을 배출했다.
최근 7년간 로또가 가장 많이 팔린 판매점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스파판매점으로 총 1126억1924만원 어치를 판 것으로 파악됐다.
2위는 부산 동구 범일동의 부일카서비스로 663억원어치를, 3위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의 목화
이노근 의원은 “로또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이 1등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라며 “기재부는 로또 이용자들에게 판매점 매출 등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해 투명한 온라인 복권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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