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천둥 벼락과 함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한빛원전 2호기가 멈춰서기도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도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종잇장처럼 구겨진 샌드위치 패널이 전선에 걸려 있습니다.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도 덮쳤습니다.
어제(7일) 오후 4시 10분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주택 옥상에 설치된 샌드위치 패널과 비 가림막이 날아갔습니다.
이 사고로 길가던 46살 김 모 씨가 다치고 인근 주택 10가구와 승용차 3대가 파손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고립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어제(7일) 오후 4시쯤 하수관 안으로 빗물이 급격히 쏟아져 들어오면서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근로자 2명이 하수관 안에 갇혔지만, 다친 곳 없이 3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한 시간 반쯤 뒤에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30살 오 모 씨가 하천 한가운데 갇혔습니다.
구조대원이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 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오늘(8일) 새벽 3시쯤 전남 영광에서는 한빛원전 2호기가 전원공급 차단기 손상으로 멈췄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점검을 마친 뒤 재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