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지랄견’으로 불리는 비글,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등 개를 차분한 목소리로 훈련시키면 말을 잘 듣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4일 ‘동물인지저널(Journal Animal Cognition)’에는 ‘지랄견’을 잘 훈련하는 방법을 실험한 미국 듀크대학교 개 인지센터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총 106마리의 개에 대해 실험을 했다. 결과는 ‘지랄견’과 그렇지 않은 개 사이의 분당 꼬리를 흔드는 숫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지랄견’은 분당 평균 70회의 꼬리를 흔들었고 말을 잘 듣는 차분한 개들은 분당 35번을 흔들었다.
또 연구팀은 투명한 장애물 뒤에서 간식을 들고 각각의 개들을 한번은 차분한 목소리로, 다른 한번은 흥분한 목소리로 부르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개들은 사람의 목소리가 차분할 때 말을 잘 들었다. 흥분된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개들은 어떻게 해야 간식을 얻 먹을 수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반면, 차분한 목소리를 들은 개들은 간식을 먹을 수 있었다.
듀크대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말을 잘 듣지 않는 개들에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은 “지랄견, 차분한 목소리로 훈련시켜야 하는구나” “앞으론 비글 상냥하게 훈련시켜야지” “비글 주인들에게 좋은 정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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