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11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7일 광주공장에서 쟁의대책위를 열고 투쟁지침을 결정했다.
투쟁지침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부분파업 기간 사측과 협상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방산요원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참여해 오는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하고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올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측은 임금 8.3%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1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88.8%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와 관련 이날 성명을 내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워크아
광주상의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부분파업기간 116억원, 전면파업을 벌일 경우 하루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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