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경남 창녕 우포늪과 광주 무등산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팔색조는 8가지 아름다운 색을 띠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록색 깃털에 하얀 몸통, 붉은 빛깔의 배와 머리.
알록달록 8가지 빛깔로 치장한 팔색조가 입에 먹이를 물었습니다.
둥지에 들어있는 아기새들은 어미 팔색조를 향해 다같이 입을 벌립니다.
팔색조는 8가지 아름다운 색을 띠는 우리나라의 여름철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서식 환경이 까다로워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계곡과 해안 등에서만 사는데 지난 6월과 7월, 경남 창녕 우포늪 습지보호지역과 무등산에서 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수 /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
- "기후변화 등에 의해서 번식지가 전국적으로 확장되는 과장일 수 있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팔색조는 제주나 남해안 지역의 깊은 계곡과 해안에 주로 서식하는데 최근에는 내륙지역으로 서식지가 확산되는 추세.
국립공원 측은 팔색조의 번식 추이를 지켜보며 멸종위기종의 터전마련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