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북한. 그 이유에 대해서 MBN 프로그램 '황금알'이 10일 다뤘습니다.
탈식민주의는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후 정신적은 물론이고 물질적으로 식민 지배의 잔재를 청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친일파 청산은, 친일파였던 사람을 색출해 처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놓치면 안 될 친일 청산은 바로 문화 식민화 청산입니다.
무심코 쓰는 일본어, 일본 동요 대신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추진된 사회 인프라 도로, 철도 등을 우리식으로 재건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독립 직후 문화 및 사회 기반 시설을 바로 교체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미국 등 다른 강대국의 영향을 받아 일제 잔재가 그나마 희석이 됐고,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를 되살리고 사회기반시설도 확충한 상태입니다.
반면 북한의 경우 경제 기반이 매우 미약해 문화적 독립, 사회기반시설 확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어 세계문화 전문가 조승연 고수는 "북한이 일제 잔재를 청산했다는 것은 선전에 불과하다"며 "청산할 경제력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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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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