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9월 시내 말벌 주의보를 내렸다. 시 당국은 등산·성묘객들이 산행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벌떼 출현으로 인한 119 구조 출동건수(3만 2798건)를 분석한 결과 전체 78.8%인 2만 5842건이 7~9월에 집중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공격적인 성향이 큰 말벌은 8~9월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말벌은 한번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15배에 이르고 꿀벌과 달리 계속 침을 쏠 수 있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07건)와 관악구(2309건)에서 벌떼로 인한 119 출동이 많았다. 서울시 측은 도시화에 따라 벌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벌들이 더 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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