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7일부터 작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국제선 항공여객이 12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항공업계는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여객이 증가세로 돌아서자 ‘이제야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여객은 지난 5월 543만명으로 작년대비 21.3%가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메르스 충격으로 6월 7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6월 국제선 여객은 403만5천명으로 -12.1%, 7월 여객은 435만7000명으로 -15%까지 찍었으나 8월에는 점점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8월26일 +1.3%를 기록하며 드디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6월 7일부터 8월 25일까지 80일 동안 8월1일(+5.2%)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마이너스였다.
8월 1일 증가세를 보인 것도 작년 8월 1일 악기상으로 비행기가 많이 뜨지 못한 탓에 올해 8월 1일 상대적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국제선 여객은 8월 1주 -4.1%, 2주 -6.9%, 3주 -3.6%, 4주 +0.8%로 집계됐다. 8월26일부터는 매일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한 달 전체로 보면 국제선 여객은 551만1000명(잠정)으로 작년보다 -3.7%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선 여객은 7월 3주부터 증가세로 이미 돌아섰으며 8월에는 269만7000명(잠정)으로 작년보다 16% 급증했다.
8월 전체 항공여객은 820만8000명으로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내선 증가세에 힘입어 작년 8월 805만명보다 15만8000명(1.9%)이 늘어난 것으로 가집계됐다.
항공업계는 7·8월 최성수기에 국제선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해 아쉽지만 8월 마지막주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7월 초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사, 공항공사 등은 중국·일본인 관광객 발길을 돌리고자 부단히 애썼다.
국토부는 중국·대만 항공당국
국제선 항공사가 전달보다 항공기 운항을 늘리면 그 증가분에 대해 착륙료를 100% 면제해주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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