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의 청소 용역업체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재소환된 정준양 전 회장은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의 한 청소 용역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업체 대표 한 모 씨를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인 'MB연대' 대표를 맡았던 인물.
검찰은 포스코가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MB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여당의 영남지역 중진 의원이 연루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에 이어 또다시 검찰에 소환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은 14시간 가량의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전 포스코 회장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 박 모 씨가 실소유주인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지시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특히 특혜성 수주로 티엠테크에 돌아간 수익 중 22억 원가량을 박 씨가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