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에 실명 된 지체장애인…수술비 마련, 도움의 손길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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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폭행 / 사진=MBN |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의족으로 택시운전을 하며 열심히 살던 40대 지체장애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묻지마 폭행'을 당하며 시력까지 잃었는데,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까지 떠안아야 합니다.
47살 진 모 씨는 13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출근길에 신호를 위반한 버스에 치인 겁니다.
8살 난 아들을 키우는 가장이었던 진 씨는 불편한 몸에도 의족을 의지해 택시기사 일을 하며 가계를 꾸려나갔습니다.
그런 진 씨에게 지난 5월 새벽 날벼락 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술에 취한 31살 전 모 씨로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폭행을 당한 겁니다.
눈 주위 뼈가 내려앉았고, 한쪽 눈은 실명됐습니다.
수술 도중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아 머리를 절개해 수술하는 등 한 차례 고비를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가해자는 연락 한 통 없었고, 수천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는 모두 진 씨의 몫이 됐습니다.
21살 진 씨의 아들은 퇴직금이라도 받기 위해 회사를
수술비를 마련할 형편이 안 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진 씨.
이런 진 씨를 돕기 위해 경찰이 나섰습니다.
페이스북에 경기경찰을 검색하고, 진 씨의 사연에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달면 그 횟수에 비례해 기금이 진 씨에게 지원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