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주일 앞둔 주말 어땠을까? 전국 전통시장·관광지 '북적 북적'
![]() |
↑ 추석/사진=연합뉴스 |
추석을 한 주 앞둔 20일 전국 시내 주요 전통시장은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추석에 앞서 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은 묘를 돌보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고, 각종 축제 현장과 관광명소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 전국 주요 재래시장·대형마트 '북적 북적'
광주지역 전통시장은 오전 한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오후 들어 일찍 제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도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고 강원 주요 재래시장과 대형 마트에는 추석 준비를 위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과 부전시장 등은 이날 오전부터 장바구니를 든 시민으로 북적거렸습니다.
◇ 공원묘지엔 벌초·성묘객 줄이어
전남 여수시 소라면 시립공원묘지에 평소 주말보다 10배 많은 성묘객이 방문하는 등 광주·전남 주요 공원묘지에는 성묘와 벌초를 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춘천 경춘공원묘원 등 강원 내 각 공원묘지와 가족묘지는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객의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청주 가덕공원묘지, 음성 대지공원묘원 등 충북 내 공원묘지도 저마다 손에 음식을 든 성묘객들이 종일 줄을 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울산 하늘공원과 울산공원묘원 등을 찾은 참배객들은 유골함과 묘지에 꽃과 음식 등을 올리고 절을 했습니다.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묘지에 4천여명의 벌초객이 몰리면서 묘지 진입로 주변이 심한 정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추모공원 관계자는 "명절 연휴 성묘객이 가장 많을 때는 5천명 가량 된다"면서 "오늘이 그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영인연합회 대전지부 회원 15명은 이날 추모공원에서 예초기 무상수리 등의 서비스를 하며 벌초객들을 도왔습니다.
◇'화창한 날씨'…전국 산·유원지 인파 몰려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주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대구경북의 주요 산과 도심공원, 휴양지 등은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팔공산 등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 대구 수성못, 경주 보문단지 등 주요 도심공원 및 휴양지 등도 가족단위 방문객 등으로 북적거렸습니다.
강원지역은 설악산 국립공원에 1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 평창 오대산에 6천500여명, 원주 치악산에 3천여명이 찾아와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춘천 구곡폭포와 등선폭포 등 도심지 인근 행락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울산 신불산, 가지산, 간월산 등 1천m 높이의 산들이 이어져 있는 '영남알프스'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인파가 몰려 가을 산행을 만끽했습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7천여명이 입장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야외시설을 운영하는 캐리비안베이도 6천여명이 몰려 때늦은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1천400여명이 찾은 양평 용문산을 비롯해 수원 광교산 등 유명 산에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1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대청호반을 거닐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곳곳서 흥겨운 가을 축제 '한창'
17일 개막한 전남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는 이날 가족 단위 관람객 5만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영광군 불갑산에서 열린 상사화축제에는 붉은 꽃길 따라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약 25만 명의 탐방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2015 웰빙라이프 울산' 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에코마켓 전시관, 웰빙음식 체험관, 건강 캠페인관, 의약체험관, 팔도 특산물관 등을 둘러보고 축하공연 등을 감상했습니다.
충북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장에는 이날 오전에만 2만4천여명
이들은 '뱀오이'와 '베레모' 등 다양한 박이 주렁주렁 달린 호박 터널, 장수풍뎅이 등이 전시된 생태체험관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부산의 대표적 해양미술축제인 '2015 바다미술제'가 열리는 다대포해수욕장과 경남 하동북천코스모스축제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