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응원하러 온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가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을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은 유포만 했을 뿐 직접 찍은 영상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구장 관람객으로 보이는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은 영상입니다.
곧이어 치마 속으로 옮겨가는데, 여성의 얼굴까지 상세하게 나타납니다.
지난해 7월 청주와 대전의 야구장에서 찍힌 30여 분 분량의 몰래카메라 화면입니다.
경찰은 28살 김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강하게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
자신은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야구장 몰래카메라 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올려 유포만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료 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자기도 유료 사이트 두 군데에 또 올린 거예요. 포인트가 많이 적립되니까, 야구장이 대세라 돈이 될 것 같다고…."
경찰도 실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사람은 따로 있다고 보고 김 씨가 처음 영상을 내려받은 사이트를 조사해 촬영자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