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직종의 자영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자수성가 50대 여성 사업가가 지난주 로또 1등에도 당첨됐다. 이 여성은 30년동안 PC방, 찜질방, 음식점 등 여러분야의 자영업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명 로또 전문업체는 지난 4일 670회 1등 12억 당첨자 최윤정(가명)씨의 사연을 전했다.
최 씨는 넉넉치 못한 가정 형편 탓에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남매 중 막내인 최 씨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오빠와 언니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등학교만 졸업해야 했다. 최 씨는 부모 몰래 대학시험까지 본 후 대입을 꿈꿨으나 넉넉치 못한 형편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이와 관련 최 씨는 “집에서 나만 대학에 가지 말라고 할 때 너무 억울했다”며 “가족들을 부양해야 했던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고 아픈 과거를 전했다.
최 씨는 대학진학이 좌절 된 후 학교를 못간 서러움을 돈을 버는 것으로 해소했다고 한다. 사업에 수완이 좋았던 최 씨는 PC방, 음식점, 정육식당, 찜질방 등 하는 일마다 돈을 벌었고 자수성가한 여사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최 씨는 “처음 시작은 구멍가게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제법 사업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일화도 공개했는데 로또 전문 업체에서 제공하는 로또 번호를 받은 지 28일만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로또를 재태크 수단으로 여겼다는 최 씨는 “하는 사업을 열심히 하면서 마음 편하게 재테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로또를 시작했다”며 “사업을 하다보면 돈이 늘 부족하다. 가족들에게 로또 당첨사실을 비밀로 한 채 로또 당첨금은 새로운 사업에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돈 버는 시기는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주위에 돈이 많은 지인을 근거로 들며 “돈 버는 때가 따로 있으니 평소에 준비하고 인프라
최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운을 타고 나셨네요” “사업도 로또에도 성공하셨군요” “돈 복이 많으신데 불우이웃에도 행운을 나눠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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