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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감증명서에 들어갈 홀로그램의 새 디자인. 피자 모양으로 나눠진 틈새에 도장이 찍히게 돼 쉽게 긁어낼 수 없게 된다. <최희석 기자> |
행정자치부는 기존 인감증명서의 홀로그램이 쉽게 지워져, 위·변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일자 새로운 디자인의 홀로그램 제작 등 위·변조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달 중 새로운 디자인의 홀로그램이 들어간 인감증명서를 공개하고, 12월까지 기능이 개선된 용지와 보호스티커를 보급하기로 했다.
행자부가 인감증명서 위·변조 방지 대책을 마련한 것은 앞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인감증명서의 홀로그램이 쉽게 지워진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정 의원의 지적 이후 곧바로 홀로그램 부분을 셀로판 테이프로 덮도록 했지만 이 같은 대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행자부는 우선 현재 원형인 홀로그램을 방사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홀로그램이 방사형으로 바뀌면 홀로그램 위에 찍힌 인영(인감도장이 찍힌 모습)이 방사형 통로가 되는 종이 부분(미세문자 삽입 예정)에 그대로 찍히기 때문에 홀고그램을 긁어낼 수가 없게된다.
또 훼손 방지를 위해 접착력이 강한 보호스티커를 개발해 홀로그램 위에 덮어 씌우기로 했다. 이 스티커는 떼어내려고 하면 반드시 증명서가 훼손되도록 해 위조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기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장기적으로는 보호스티커 없이도 위변조 방지 기능을 더 강화시키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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